재테크

주가 폭락, 공포 속에서 내가 하는 3가지 루틴

100억 소녀 2025. 4. 7. 20: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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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오늘은 주식 앱을 5번 넘게 껐다 켰다."

이 문장이 낯설지 않다면, 아마도 당신은 나와 같은 개미 투자자일 거예요.
오늘처럼 증시가 급락한 날은 온갖 뉴스와 커뮤니티 글들이 쏟아지면서 마음이 붕 뜨고, 나도 모르게 차트를 들여다보게 됩니다.

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.
"이대로 괜찮은 걸까?"

하지만 제가 주식 시장에서 몇 년을 버티며 얻은 결론은 하나였어요.
"하락장에서 살아남는 힘은 정보보다 ‘심리’에서 나온다."

그래서 오늘은 주가 폭락일에 내가 매번 반복하는 3가지 루틴을 소개해드릴게요.
누군가에겐 위로가, 누군가에겐 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

✅ 루틴 1. '앱 삭제'는 아니지만, '앱 거리두기'

주가가 폭락한 날, 가장 먼저 하는 건 주식 앱을 잠시 멀리하는 것입니다.
처음엔 이게 잘 안 됐어요. 손가락이 자동으로 앱을 누르거든요.
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.

"앱을 홈 화면에서 빼버리기."

사라진 앱을 찾는 5초 동안,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.
"지금 이걸 본다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?"
보통은 못합니다. 매수도, 매도도, 판단도… 잘 안 되거든요.

앱을 보는 횟수를 줄이면 줄일수록, 마음이 덜 요동치고
시장을 한 발 떨어진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.


✅ 루틴 2. 숫자 대신 '스토리'를 떠올리기

하락장에서 가장 위험한 건 지금의 숫자만 보는 것입니다.
“내 수익률 -15%… 내 돈이 사라지고 있어…”

하지만 저는 이럴 때, 숫자 대신 내가 왜 이 종목을 샀는지,
그 기업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었는지 스스로 되짚어봅니다.

예를 들어 애플을 샀다고 해볼게요.
오늘 애플 주가가 떨어졌다고,
그들이 기술 혁신을 멈춘 것도 아니고, 아이폰을 안 팔기로 한 것도 아닙니다.

숫자는 흔들리지만, 이야기와 신념은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.

투자한 기업의 뉴스, 인터뷰, CEO의 비전 등을 다시 읽어보면서
내가 이 회사를 왜 믿었는지를 다시 떠올려봅니다.
그러면 자연스럽게 ‘지금 팔 이유가 없다’는 생각도 들고,
단기 변동에 덜 휘둘리게 돼요.


✅ 루틴 3. 시장과 나 사이의 ‘거리두기’

마지막 루틴은 약간 철학적일 수 있어요.
"시장은 내 삶의 전부가 아니다."

주가가 떨어지면 모든 게 멈춘 듯한 느낌이 들지만,
내 일상은 그대로입니다.
내가 아끼는 가족, 좋아하는 취미, 따뜻한 커피 한 잔…
시장은 흔들리지만, 내 삶까지 흔들릴 필요는 없어요.

그래서 저는 일부러 이런 날엔

  • 조용한 카페에서 책 읽기
  • 공원 산책
  • 가족과 저녁 같이 먹기
    같은 아주 소소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해요.

시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면, 비로소 전체 그림이 보입니다.
그리고 그 거리감이 바로,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힘이 됩니다.


🧘‍♀️ 마치며

하락장은 누구에게나 두렵습니다.
하지만 그 두려움을 줄이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아요.
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반복하는 것,
그게 결국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의 길이라고 믿습니다.

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.
시장보다 더 중요한 건 여러분의 마음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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